친정 GSW 상대로 버저비터 작렬한 해리슨 반스 “즐거운 추억이 많은 이곳에서 잘하니 기분 좋다” [현장인터뷰]
친정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버저비터를 작렬한 베테랑 포워드 해리슨 반스(32)가 소감을 전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반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원정경기에서 35분 43초 뛰며 20득점을 기록, 팀의 114-111 승리를 이끌었다.
111-111로 맞선 종료 직전 버저와 함께 던진 3점슛이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2012년 NBA에 데뷔, 4년간 몸담았던 팀을 상대로 기록한 극적인 버저비터 득점이었다.
왼쪽 45도 지역에서 상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돌아서며 바로 슛을 시도한 그는 “오픈된 찬스를 노렸다. 오늘 슛감이 괜찮았기에 찬스만 나오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손에서 공이 떠날 때도 느낌이 괜찮았다”며 당시 장면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순간을 갖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다. 중요한 것은 슛 기회가 났을 때 슛을 쏴야한다는 것이다. 놓칠 때도 있고 넣을 때도 있다. 양 쪽 모두 어떤 기분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까도 말했지만, 코치가 그 상황에서 선수를 투입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동료들이 그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은 없다는 자신감을 갖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이었다.
반스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돼 이후 이 팀에서 4시즌을 뛰었다. 2014-15시즌에는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넣은 버저비터라 더 특별하지 않았을까? 그는 “베이 에어리어(샌프란시스코와 주변 지역을 일컫는 표현)에 오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이곳에서는 좋은 기억들이 많다. 그렇기에 언제든 이곳에 와서 잘하면 기분이 좋기 마련”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스테판 커리를 비롯한 옛 동료들은 뭐라고 했을까? 그는 “경쟁심이 넘치는 친구들이라 딱히 대화는 없었다”며 웃었다.
가드 크리스 폴은 그 장면에서 반스에 관한 자신감이 있었는지를 묻자 “1000%”라고 힘주어 답했다. “고등학교 시절 부터 그를 봐왔다. 그는 최고의 선수다. 함께하며 그가 매일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았다. 오랜 시간 사람을 봐오면서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정말로 그가 매일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동료에 대해 말했다.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이날 승리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됐다. 줄리안 샴페인은 “우리는 지금 플레이오프를 위해 뛰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다가 올 시즌들을 위해 뛰고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언제든 힘들기 마련이다.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수밖에 없다. 오늘 우리는 모두가 수비를 열심히했다. 특히 스테판 커리라는 리그 최고 선수를 잘 막아냈다. 힘든 도전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최선을 다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전까지 3점슛 성공률 43.1%로 커리어 하이 기록중인 그는 “2016년 파이널에서 나는 슛을 제대로 쏘지 못했고 그 이후 매 시즌 더 좋은 슈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내 습관을 믿었다.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매년 더 나은 슈터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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