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대신 벤치’ 이승우, 포옛의 실리축구에 설 자리 잃었다
K리그1 전북 현대 이승우가 지난달 9일 강원FC전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거스 포옛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선발 출전했던 이승우는 최근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5일 대전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포옛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둔 실리축구로 팀의 전술 방향을 전환했고, 2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런 전술 변화 속에서 이승우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포옛 감독은 대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승우와 송민규 같은 선수들은 공격적인 선수들이다. 우리가 팀적으로 공격 컨트롤이 되어야 한다. 공격적인 방식에서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기 어렵다”며 이승우의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는 이승우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매 경기 선발로 출전시키며 공격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태국 전지훈련에서도 이승우 중심의 전술 훈련이 포착돼 기대를 모았다. 이승우를 2선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배치하며 공격에 활로를 모색했지만, 좀처럼 공격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달 울산 HD와 맞대결에서는 슈팅 한번 못 때리고 후반 13분 만에 교체되기도 했다.
반면 김진규, 강상윤 등 수비력이 좋은 중원 자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포옛 감독은 대전전 후 “오늘 경기에서 가장 잘한 건 김진규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킨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수비력과 많은 활동량, 헌신적인 플레이다.
전북의 전술 변화는 이승우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수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비 가담이 좋은 선수들을 우선 기용하는 상황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포옛 감독은 지난 대전전에서도 후반 이승우 대신 송민규와 티아고 등 전방 압박 능력이 좋은 공격수들을 투입했다.
그렇다고 이승우가 완전히 전북의 계획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전병관 입대로 인한 공백이 있고, 새 외인 선수의 적응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우의 재능은 언제든 필요할 수 있다.
박효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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