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마크 어렵지만..." 수원FC ‘에이스’ 안데르손이 말하는 집중 견제 ‘활용법’ [MD수원]

수원=노찬혁 기자 2025. 4.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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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안데르손./수원=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나를 향한 집중 견제를 잘 활용하먼 된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리그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안데르손은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원FC는 전반 13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혼전 상황 속에서 아반다가 내준 볼을 싸박이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그러나 후반 5분 수원FC는 오베르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1-1로 종료됐다. 수원FC는 7라운드에서도 첫 승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안데르손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에 좋은 플레이를 했고, 또 다른 기회들도 있었다. 어쩌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승점 1점만 가지고 나와야 했던 게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축구는 그런 것이다. 자격만으로는 안 된다. 우리는 더 많이 훈련하고, 세부적인 부분들을 조정하고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경기들에서 승리를 거두고, 구단을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데르손./프로축구연맹

이날도 안데르손은 포항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안데르손은 "항상 그렇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상대가 나한테 2중, 때로는 3중 마크를 붙인다. 그러면 당연히 어렵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가 우리를 더 많이 분석한다. 그래서 우리도 더 나아져야 한다. 나도 이런 경기에서는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안데르손은 " 상대가 나를 견제할 때, 그만큼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항상 프리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 팀이 그 상황을 더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요즘은 다들 나를 1대1로 막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돌파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커버를 남겨두고, 때로는 3명이 붙는다. 그런 게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든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FC의 스트라이커 싸박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아반다는 첫 선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싸박과 아반다, 루안은 모두 공격수로 출전해 안데르손의 부담을 덜어줬다.

안데르손./프로축구연맹

안데르손은 "좋았다. 루안과 싸박, 아반다 같은 선수들이 함께해줬다. 오프키르도 있다. 이날은 뛰지 않았지만, 출전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안데르손은 "모두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다. 책임을 나눠서 가질 수 있으려면 모두가 조금씩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부터 수원 FC에 있었고,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우리가 승리를 디테일에서 놓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집중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이기기 위한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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