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윤도영…매년 나오는 대전 신상, 올핸 ‘신상은’입니다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은 최근 성적뿐 아니라 선수 육성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대전이 어린 선수들이 자리잡기 힘든 프로 무대의 구조 속에서 매년 최소한 한 명씩을 발굴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202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멤버인 배준호(22)가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윤도영(18)이 K리그1 최연소 득점(17세 10개월 4일) 기록과 함께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다.
둘 다 잉글랜드 축구로 진출하는 성과까지 냈다. 배준호가 먼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로 이적해 자리를 잡았고, 윤도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언으로 이적이 확정됐다. 윤도영은 올여름 대전을 떠나 브라이턴의 유니폼을 입는다.
대전은 윤도영이 배준호의 빈 자리를 채웠던 것처럼, 윤도영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히트 상품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일 울산 HD전(3-2 승)에서 선봉장 노릇을 했던 측면 날개 신상은(26)이 한 발 앞서가는 기대주다. 신상은은 전반 3분 감각적인 침투로 윤도영의 전진 패스를 잡아챈 뒤 왼발로 선제골을 넣더니 7분 뒤 적극적인 경합으로 페널티킥(PK)까지 유도하면서 2011년 이후 대전의 첫 울산 원정 승리 주역이 됐다.
신상은은 2021년 대전에서 데뷔해 어느덧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신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통산 출전 횟수가 52경기에 불과해 널리 이름을 알리지는 못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에는 큰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는 아픔도 겪었지만, 올해는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시즌 초반부터 잡고 있다.
신상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큰 키(185㎝)에 빠른 발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상대 수비수들과 몸 싸움을 벌이는 플레이와 함께 저돌적인 돌파, 슈팅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다. 당분간 윤도영처럼 상대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할을 맡겠지만 부상으로 울산전에서 빠진 마사와 최건주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최전방까지 도맡을 가능성도 있다.
5일 전북 현대와 홈경기가 신상은이 대전의 새 얼굴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선수층이 두터워질수록 계속 경쟁을 해야 한다.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며 “개인 성공을 위해 기회가 왔을 때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종합] 미쓰에이 민, 훈남 사업가와 결혼…JYP 원년 멤버들 총출동, 수지는 어디에?
- 이효리, 상업 복귀 5개월 만에 42억 벌었다
- 이수근, 결국 터졌다…김대호 향해 불만 폭주 (푹다행)
- 이상민, ♥10살 연하 아내 최초 공개…모두가 감탄한 ‘연예인급’ 미모 (아는 형님)
- 비트박서 윙, 도파민 흥행 후 “광고 100개 공연 200건···다 거절 중” (전참시)
- [채널예약] “혜은이, 남자 보는 눈 없어” 45년 찐친의 거침없는 폭로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다저스는 벌써 이정후를 주시 중?…“전성기에 FA 될 기회”
- ‘♥이규혁’ 손담비, 출산 후 안타까운 근황 “편평사마귀 300개 덮여” (담비손)
- 황영웅, 팬들 봉사현장에 깜짝 방문 “함께하고 싶었다”
- ‘♥김지민’ 김준호, 위고비 소용 없었다…7월 결혼 앞두고 먹성 폭발 (독박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