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번째 대권 도전…"이재명 이길 유일한 후보"

입력
기사원문
김은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 尹 단일화 사과하며 출마 선언

국민통합과 시대교체 강조

당선 가능한 깨끗한 후보로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국가 혼란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됐고, 국가는 미증유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윤 대통령과 단일화를 했던 정치인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이 성공해야 국민이 성공하기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랐지만,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를 회한으로 보낼 시간이 없다"며 "당내 갈등을 화합으로, 국민 분열을 통합으로 극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정쟁이 아닌 혁신과 미래를 이야기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출마의 핵심 기조로 ▲검사 출신 중심의 정치 탈피 ▲국민통합 대개헌 추진 ▲AI 산업 주도 등 미래산업 육성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 ▲외교·안보·경제안보 혁신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AI,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의료 분야에서 세계 강국을 만들겠다"며 "교육과 기업 혁신을 통해 AI 인재 100만 명을 양성하고, 정부와 기업이 수백조 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신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개혁 방안으로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대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제7공화국을 열고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줄여 진정한 협치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저만큼 민주당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며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저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고, 대구 코로나 의료봉사에 참여했으며, 예비역 해군 대위로 39개월 복무했다"며 도덕성과 실천력을 갖춘 자신만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그는 "미래는 공포가 아닌 희망"이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에게 기회를 달라. 이길 수 있는 후보, 당선 가능한 후보, 깨끗한 후보로서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대권 도전은 2012년 제18대 대선을 시작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조세일보 댓글 정책에 따라 조세일보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