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동향] "손해보험사, 독감·눈·산불로 올해 실적 부진 불가피" [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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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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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證 "단기적으로 신계약 둔화 및 감익 우려로 주가 쉬어갈 개연성 있다"
◆…삼성화재 사옥 전경[사진=삼성화재 제공]


지난해 겨울 유행한 독감과 폭설, 그리고 최근 대형 산불 영향으로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연초 독감 유행으로 인한 예실차 확대,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로 인한 다중추돌사고와 자동차 손해율 상승, 국내외 산불 피해에 따른 일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말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에 따른 보험계약마진(CSM) 조정 반영으로 기초 CSM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보험손익의 구조적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임 연구원은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신계약 둔화 및 감익 우려를 근거로 주가는 쉬어갈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세 관련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나, 지난해 대비 올해 감익 개연성과 기본자본비율 제도화 검토 등 아직 불편한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다만 "비급여·실손 개혁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및 중장기 이익 회복 기대감과 CSM 관련 불확실성 완화,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며 "추가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특히 삼성화재 PBR 0.75x, DB손해보험 PBR 0.55x 미만에서는 적극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손해보험 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화재를 꼽았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순이익을 전년 대비 14.1% 줄어든 6020억원을 추정했다. 투자손익 부진을 반영해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면서도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합산비율 96.6%(+3.9%p), 일반 합산비율 88.7%(+3%p)을 예상하며, 산불에 따른 청구 증가는 장기 재물보험 영역에 반영할 것이으로 봤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보고서]


DB손해보험은 올해 순이익 3837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4.2% 줄어든 수치다. 미국 LA 산불에 따른 일회성 비용(재보험 복원보험료 650억원) 반영해 컨센서스 하향 조정을 예상했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4300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한다고 봤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보고서]


현대해상은 전년보다 55.6% 줄어든 2121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호흡기 질환 증가에 따른 예실차 확대로 컨센서스 하향이 예상된다고 봤다. 아울러 지난해 손실계약부담비용 약 2900억원 환입 등 역기저효과로 인한 큰 폭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보고서]


한화손해보험에 대해선 올해 순이익 1205억원(전년 대비 –3.5%)을 추정했다. 일회성 투자손익으로 컨센서스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 65억원(+7.4%), CSM 전환배수 9.5x(1.4x). 자동차 합산비율 104.1%(+1.9%p), 일반 합산비율 95%(+5%p)로 예상했다.
◆…[자료출처=신한투자증권 보고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36분 기준 삼성화재는 전날보다 1.23%(4250원) 내린 34만250원에 거래되고 있고, 그 외 DB손보(-2.07%, 8만500원)과 한화손보(-0.53%, 3770원)도 내림세다. 반면 현대해상은 전날보다 0.74%(150원) 오른 2만550원에 장중 거래되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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