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관저 인근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경찰에 집회 인원을 500명으로 신고했지만, 직접 찾은 현장에는 유튜버 등 약 10명가량이 자리했다.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역시 관저 인근에서 1만명 규모의 윤 전 대통령 지지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탄핵 반대 단체인 '자유대학'도 오후 7시 30분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모여 관저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 '다시 윤석열' 등의 문구로 불만을 표했다.
한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개헌 통해 헌법재판소를 가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4일 헌법재판소 선고 후 바쁜 주말을 보냈다"며, 자신이 설립한 '전한길 뉴스'를 통해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과 파면 이면에는 법치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헌법재판관의 성향과 정치적인 판결에 대한 실상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50% 넘는데, 어떻게 임명직 공무원이 국민이 직접 뽑은 선출직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파면할 수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결정을 보며 헌법정신에 근거해 '을사 8적'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고 헌재 재판관들을 낱낱이 공격했다.
다만, 전씨는 "헌재의 예상치 못한 대통령 파면 선고 후 멘붕에 빠진 국민들께 위로와 함께 비록 헌재의 정치적인 반법치적인 선고로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내용상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헌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끝까지 저항해갈 것을 선포한다"고 적었다.
전 씨는 "우리가 추구해 왔던 가치가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되므로 결국에는 이길 것을 믿기에 '리셋 코리아', '윤 어게인'을 지지한다"고 외쳤다.
그는 또 '윤 어게인'이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인 모든 것을 계승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