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홍준표 “문수형(김문수)은 ‘탈레반’이지만 난 유연…용산은 불통과 주술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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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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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집권하면 청와대로 복귀…국격의 문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수형(김문수)은 탈레반이지만 난 다르다. 난 유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홍 시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두고 “불통과 주술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8일 대구시 출입기자들과 점심 자리를 갖고 “타협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다만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보수 진영의 대권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두고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탈레반’에 비유했다. 유연성을 가진 자신에 비해 독단적인 성향 등을 가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로 세종시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홍 시장은 집권하면 청와대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홍 시장은 “(집권하게 된다면) 당연히 청와대에 복귀하겠다. 이는 국격의 문제”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올 때 굉장히 걱정했다. 청와대가 국격의 상징인데, (나가게 되면) 얕보이게 될 것으로 걱정했고 실제로 임기 내내 그랬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들 (용산에) 가려고 하겠나”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자신 외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서는 “(대선 승리가 아닌) 체급 올리려고 나가는 것”이라면서 “하고 싶다거나 능력이 있다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늘 문이 열려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더불어민주당), 유정복 인천시장(국민의힘), 이철우 경북지사(국민의힘)가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힌다.

한편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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