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직장인이 경험하게 되는 금융 리스크 Top 5
안녕하세요! 든든에서 연금투자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성일입니다.
재무 설계와 은퇴 상담을 하다 보면 연령대도, 상황도 천차만별인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70대 은퇴자까지, 1인 가구부터 자녀 양육 중인 4인 가구까지 다양하지요.
경우의 수가 많은 만큼 재무 고민도 다르고, 그에 따른 해법도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몇 가지 기준만으로는 모든 이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가 사실 불가능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중요한 금융 리스크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상담 현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심 금융 리스크 5가지와,
각 리스크에 대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응 전략을 정리해봅니다.
*든든 주) 이번 글은 김성일 소장이 5/28일 주간동아에 기고한 컬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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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금융 리스크 Top 5
1. 인플레이션 💸
첫 번째 금융리스크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우리말로 ‘물가가 상승한다’는 뜻으로, 물가상승은 우리 자산의 실질가치를 갉아먹습니다.
예금이나 확정금리형 보험상품만으로 자산을 운용할 경우 명목상으로는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것 같지만, 실질적인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하려면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합니다.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위험을 낮추면서 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고, 저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상품에 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또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2. 질병 리스크 🤒
한국은 암 발병률이 35%를 넘습니다. 살다 보면 의외로 예기치 못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인데요.
이에 대비하는 수단으로는 보장성보험이 있습니다. 실손보험과 암보험 같은 보장성보험은 갑작스러운 병원비 부담 등으로 생기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단, 매달 나가는 보험료가 월 소득의 5~10%를 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은 모든 위험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만능열쇠가 아니며, 과도한 보험 가입은 오히려 자산 형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전체의 보험료 총액을 고려해 꼭 필요한 보장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3. 거주 리스크 🏠
주거와 관련해 발생하는 위험을 뜻합니다. 주택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지만 가격이 움직이는 자산이라는 복합적 특징을 가집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투자 목적과 혼동해 고가 주택을 무리해서 구입하고, 이를 위해 노후 준비까지 포기하곤 하는데요.
문제는 은퇴 후 수십억 원짜리 집 한 채가 있어도 현금 흐름이 없으면 생활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주택연금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현재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만 해당됩니다.
주택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고 남는 자금을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상담자 대부분을 보면 심리적 이유 등으로 은퇴 후 이사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따라서 거주와 투자를 분리하고, 무리한 주택 구입은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은퇴 리스크 👴
한국 노인 빈곤율은 43%에 달합니다.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이 충분치 않아 빈곤에 내몰리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오피스텔, 상가 등 임대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로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공실 위험과 낮은 수익률, 자산 유동화 어려움 등 여러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개인연금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면 노후 생활비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 활용하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과세이연과 저율과세 혜택도 누리면서 수십 년간 운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리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적정한 수익률과 긴 기간이 필요합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투자에 나선다면 누구나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 때부터 시작해 수십 년의 투자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자녀 리스크 👩👧👦
마지막은 자녀 리스크입니다. 자녀 교육비와 결혼자금, 주택 마련 지원비 등은 부모의 노후 준비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취업난 등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부모의 연금과 생활비가 자녀와 공유되는 현실도 빈번합니다.
자녀에 대한 지원을 무리하게 하는 것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비와 지원은 반드시 한도를 정해 관리해야 하며, 부모 본인의 노후 생활비를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에게 돈 없는 노부모를 부양하는 부담을 지우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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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모든 리스크는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현명한 자산관리는 단기 목표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다양한 리스크를 인식하고 각 리스크에 맞는 전략을 동시에 실행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집부터 사고 나중에 은퇴 준비를 하겠다”거나, “자녀 교육이 끝난 뒤 노후를 생각하겠다”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모든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죠.
보험, 투자, 연금, 주택, 자녀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분산과 균형을 유지하고, 자신의 경제 상황과 인생 계획에 맞는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위에 열거된 리스크 중 어떤 리스크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주시면, 실제로 서로에게 가장 와닿는 리스크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콘텐츠는 리멤버x든든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