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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너무 많이 읽는 바람에 제본이 다 헤진 책을 엄마가 징글징글해하면서 내다버린 이후로 해마다 영화는 봤어도 책은 잡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아무래도 그 해에 나는 혼자 내 몸만한 가방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그 이후로는 학기마다 이사를 다니며 살림이 조촐해야 했으니 책을 새로 사기도 사치였다. 어리다고 하기 민망한 나이가 되고 나니 돈 새는 구멍이 여러개여서 이미 읽은 책을…

꿈에

배달을 시켰다. 까만 차가 집안까지 들어왔다. 목소리가 크고 체구가 작은 여자가 창문을 내리고 음식이 든 봉투를 건내줬다. 나한테 뭘 이것저것 말했는데 정확하겐 기억이 안나고 예스 맴, 예스 맴, 하고 내가 아주 공손하게 대답했던 기억만 있다. 별 게 아니었던 건 확실하다. 빨대나 소스같은 게 들어있는지 확인하라든지 그런 거였겠지. 우리가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도 차는 안떠났다.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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